NEWSROOM

조경수 시비 전략, 기비와 추비의 회수 구조가 다르다

2026.10.01

조경수 시비 전략, 기비와 추비의 회수 구조가 다르다

조경수 재배에서 시비는 투입량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일한 양을 투입해도 시점에 따라 근권 도달률이 크게 달라진다.

시비는 식재 이전에 시행하는 기비가 식재 이후의 추비보다 회수율이 높다. 토양과 혼합되어 심층으로 투입된 자재는 약 80%가 수목에 환원되는 반면, 표층 시비는 유실과 잡초 흡수로 손실이 발생한다. 자재 선택에서는 축종별 특성과 발효 등급이 판단 기준이 된다.


시비 시점이 양분 도달률을 결정한다

추비 방식의 손실은 세 경로에서 발생한다. 강우 시 표층 유실, 표층 잔류분에 의한 잡초 생육 촉진, 그리고 근권까지의 침투 부족이다. 투입한 자재 중 실제로 흡수되는 비율이 제한된다.

기비는 구조가 다르다. 굴착 장비로 토양과 자재를 혼합하고 로터리 작업으로 균질화하면 심층까지 분포가 형성된다. 근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이 차이는 생육 연속성으로 나타난다. 심층 양분이 확보된 개체는 근계가 양분을 흡수하고 엽에서 광합성이 이뤄지는 순환이 중단 없이 유지된다. 목표 규격 도달 시점이 앞당겨지는 배경이다.

경제적으로는 회수 시점의 문제다. 생육이 지연되면 투입 자본의 회수 기간이 늘어난다. 여기에 추비는 별도 인건비가 발생하고 잡초 관리 부담도 증가하므로, 비용 항목이 중복된다.


장비 진입이 불가능한 조건에서의 대안

임야 등 굴착 장비 진입이 어려운 부지에서는 기비 시행이 제약된다. 이 경우 식재 이후 인력 작업으로 대체하되, 표층 살포 방식은 효율이 확보되지 않는다.

대안은 기비에 준하는 방식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수평을 인력으로 정리한 뒤 굴착해 자재를 매입한다. 작업량은 증가하나 표층 살포 대비 도달률이 확보된다.

다만 이 조건은 부지 선정 단계에서 검토되어야 할 항목이기도 하다. 장비 진입 가능성과 출하 시 반출 동선이 확보되지 않으면, 이후 이설이나 판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수목 가치를 상회할 수 있다. 부지 조성 공정의 전반 기준은 조경수 농원 조성, 식재 이전에 결정되는 것들에서 다룬 바 있다.

부지 검토에서 확인할 항목은 두 가지다. 재배 기간 중 장비 작업이 가능한 접근로가 있는지, 그리고 목표 규격 도달 후 반출 동선이 성립하는지다.


축종별 자재 특성과 가스 처리

퇴비는 축종에 따라 특성이 갈린다.

우분과 돈분은 조경수 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돈분은 가스 발생량이 가장 낮아 처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계분은 조건부다. 발효 과정에서 가스 발생량이 많고, 가스가 과다하면 수목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사할 수 있다. 혼합 비율 20% 이내는 그대로 사용 가능하나, 20%를 초과하면 살포 후 2주가량 방치해 가스를 배출시킨 뒤 식재해야 한다. 로터리 작업 후 즉시 식재하지 않고 유휴 기간을 둔 다음 재차 로터리 작업을 시행하는 순서다.

인분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염분 함량이 높아 살포 시 수목이 고사한다. 일부 경작에서 논에 살포해 중화하는 방식이 쓰이나 수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실무에서는 단일 축종 자재를 구하기 어렵다. 지역 축사·양계장·양돈장에서 배출된 분뇨를 집적해 발효시키므로 혼합 형태로 유통된다. 인근 시설 구성에 따라 함량이 달라지므로, 계분 비율 확인이 사용 전 점검 항목이 된다.

“계분이 20% 선까지 섞여 있는 것은 괜찮지만, 20%를 넘어가면 바로 나무를 심지 말고 가스를 빼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무시장연구소 자재 기준

기비와 추비의 차이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효 등급과 선택 판단

동일 자재라도 발효 및 가공 횟수에 따라 단가가 형성된다. 25톤 차량 기준으로 막거름 20만 원, 1회 발효 35만 원, 기계 1회 처리 50만 원, 완전 발효 90만 원 수준이다.

완전 발효 자재는 가스 배출이 완료되고 부피가 절반 이상 감소한 상태로, 양분 밀도가 높다. 살포 후 토양과 혼합해 즉시 식재해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부피 감소를 고려하면 동일 차량 적재 기준 단가 효율이 낮지 않다.

기계 1회 처리 자재는 45만~50만 원 수준이며, 가스 배출을 자체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살포 상태로 방치해 가스를 배출시키고 로터리로 혼합하면 사용 가능하다. 작업 시간과 공임이 추가되지만 자재비가 절감된다.

선택 기준은 장비 보유 여부다. 굴착·경운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농가는 기계 1회 처리 자재를 확보해 자체 처리하는 편이 유리하다. 반면 장비를 임차하거나 인력을 추가 고용해야 하는 조건에서는 처리 비용이 자재비 절감분을 상회할 수 있다. 이 경우 완전 발효 자재를 즉시 사용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다.

즉 자재 단가만으로 판단하면 총비용이 역전될 수 있다. 처리 역량을 포함해 산정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시비는 식재 전과 후 중 언제가 유리한가요?
식재 이전 기비가 유리합니다. 토양과 혼합되어 심층으로 투입된 자재는 약 80%가 수목에 환원되는 반면, 식재 후 표층 시비는 유실과 잡초 흡수로 손실이 발생합니다.

Q. 조경수에 적합한 퇴비는 무엇인가요?
우분과 돈분입니다. 특히 돈분은 가스 발생량이 낮아 처리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인분은 염분 함량이 높아 수목이 고사하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Q. 계분이 포함된 퇴비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혼합 비율 20% 이내는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20%를 초과하면 살포 후 2주가량 방치해 가스를 배출시킨 뒤 로터리 작업을 재차 시행하고 식재합니다.

Q. 발효 등급이 높은 자재를 선택해야 하나요?
장비 보유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자체 처리가 가능하면 기계 1회 처리 자재(45만~50만 원)가 비용 효율적이고, 장비 임차나 인력 추가 고용이 필요하면 완전 발효 자재(90만 원)를 즉시 사용하는 편이 총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시비 판단에서 확인할 항목은 투입량이 아니라 시점과 자재 조건이다. 기비로 심층 분포를 확보하고, 축종 구성에 따라 가스 처리 여부를 결정하며, 발효 등급은 자체 처리 역량과 함께 산정한다. 이 세 가지가 회수 기간에 직접 작용한다. 연간 관리 전체의 시기 배치는 조경수 연간 관리 체계, 시기가 효과를 결정한다에서 정리한 바 있다.

부지 조건에 맞는 시비 계획 검토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기비 작업 과정은 유튜브 채널 나무시장연구소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뉴스룸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