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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간주사, 처치 대상과 주입 조건을 먼저 판단한다

2026.09.10

수간주사, 처치 대상과 주입 조건을 먼저 판단한다

수목에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수간주사가 대응 수단으로 검토된다. 그러나 이 처치는 모든 개체에 적용 가능한 것이 아니며, 시행 방식에 따라 효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간주사는 시행 이전에 처치 대상 여부를 판정해야 한다. 목질부의 잔존 비율이 3분의 1 수준인 개체는 처치 실익이 없으며, 주입은 4시간 이내에 완료되어야 한다. 주입 시간이 길어지면 근계의 수분 흡수가 활발해지는 시기에 주입액이 역류해 흡수되지 않는다.


처치 대상 여부를 먼저 가른다

수간주사는 형성층에 천공해 약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처치가 성립하려면 약제를 이동시킬 조직이 남아 있어야 한다.

판정은 천공 시 노출되는 목질부의 색상으로 이뤄진다. 건전 개체의 목질부는 밝은 백색을 띤다. 반면 해충 침입이나 스트레스가 진행된 부위는 벽돌색 또는 암색을 보이며, 수분을 머금은 듯한 색조로 나타난다.

수간 둘레의 3분의 2가 고사하고 3분의 1만 잔존한 개체는 처치 실익이 없다. 이 상태에서 주입해도 6개월 내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 처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으면 회수되지 않는 비용이 발생한다.

다만 색상이 어둡더라도 침입 경과가 짧은 경우 건전 조직이 잔존할 수 있다. 단일 지점 판정이 아니라 수간 전체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환경 요인에 의한 고사는 판단 체계가 다르다. 강우기 전후의 수분 조건에서 비롯된 고사는 별도 진단 기준으로 접근한다.


주입 시간이 효과를 결정하는 이유

실무에서 가장 빈번한 오류는 주입 속도에 관한 것이다.

인체 수액 주입에 비유해 완속 주입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으나, 수목에서는 반대로 작용한다. 주입은 4시간 이내에 완료되어야 한다.

춘계 이후 근계의 수분 흡수량이 증가하면 수간 내 상승 압력이 형성된다. 이 조건에서 주입 속도가 느리면 주입액이 역류해 천공부 외부로 유출된다. 결과적으로 약제가 조직에 도달하지 못한다.

주입 보조 조건도 있다. 천공부 반대편에 공기 유입구를 추가로 천공하면 약액 확산이 원활해진다. 공기 유입이 차단된 상태에서는 약제가 균일하게 퍼지지 않는다.

대형 개체의 경우 통상 4개 지점에 천공해 주입한다.


약제 구성과 희석 기준

일반적인 수간주사는 영양제 단독 주입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살충제를 병용하는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

병용의 근거는 대상 해충의 서식 위치에 있다. 깍지벌레류와 천공성 해충은 형성층 내부에 서식하므로 외부 살포로는 도달하지 않는다. 영양제와 함께 주입하면 약제가 형성층을 따라 이동하며 내부 개체를 처리한다. 외부 서식 해충은 별도 살포로 대응한다.

희석은 필수 조건이다. 살충제 원액을 그대로 주입하면 목질부가 괴사한다. 영양제 1통 기준으로 원액을 5분의 1가량 덜어낸 뒤 희석해 사용한다. 희석 상태에서는 조직 손상 위험이 낮아지면서 방제 효과는 유지된다.

한편 주입 기구에서 희석액이 누출되는 사례가 보고된다. 내부 패킹 구조의 문제로 추정되며, 희석 농도가 낮을수록 두드러진다. 누출된 약액은 토양으로 흡수되어 수목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효율 측면에서는 손실이다.

“수액이나 링거는 4시간 이내에 모두 들어가야 한다. 천천히 들어가면 뿌리에서 수분을 빨아들이는 시기에 영양제가 역류한다.”

나무시장연구소 처치 기준

재침입 개체에 대한 실제 처치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침입은 별도 사건으로 다룬다

수간주사는 1회 시행으로 종결되는 처치가 아니다.

처치 후 생육이 회복된 개체에서도 해충 재침입이 확인되는 사례가 있다. 판정 지표는 배출 목분이다. 수피 주변에 목분이 확인되면 천공이 이뤄졌다는 의미이며, 형성층 내부에서 증식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확인 지점이 중요하다. 기존 천공부 자체보다 천공부 사이 구간을 확인한다. 약제가 하방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상방으로만 확산된 경우, 하부 구간이 무방비 상태로 남아 침입 경로가 된다.

재침입이 확인되면 해당 지점에 천공해 2차 주입을 시행한다. 이때는 영양제에 살충제를 병용해 약효를 보강한다.

관찰 방식도 정형화할 필요가 있다. 관수 시 상부만 확인하는 방식으로는 목분을 발견하기 어렵다. 수간을 일주하며 하부까지 점검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간주사는 모든 수목에 시행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수간 둘레의 3분의 2가 고사하고 3분의 1만 잔존한 개체는 처치 실익이 없습니다. 천공 시 노출되는 목질부 색상으로 판정하며, 밝은 백색은 건전, 벽돌색 또는 암색은 이상 상태를 나타냅니다.

Q. 주입 시간은 얼마나 걸려야 하나요?
4시간 이내에 완료되어야 합니다. 춘계 이후 근계의 수분 흡수가 활발해지면 주입 속도가 느릴 경우 주입액이 역류해 천공부 외부로 유출됩니다.

Q. 살충제는 원액으로 주입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원액 주입 시 목질부가 괴사합니다. 영양제 1통 기준 원액을 5분의 1가량 덜어낸 뒤 희석해 사용하면 조직 손상 없이 방제 효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Q. 처치 후 재발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수피 주변의 배출 목분으로 확인합니다. 특히 기존 천공부 사이 구간을 점검해야 하며, 약제가 하방으로 이동하지 못한 경우 하부에서 재침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간주사의 성패는 약제나 기구가 아니라 판정과 시행 조건에서 갈린다. 처치 대상 여부를 먼저 확정하고, 주입 시간과 희석 기준을 지키며, 처치 이후 재침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정기 방제로 예방 가능한 영역은 조경수 연간 관리 체계, 시기가 효과를 결정한다에서 다룬 바 있다.

수목 상태 판정과 처치 가능 여부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실제 처치 과정은 유튜브 채널 나무시장연구소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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